딥시크가 V5 모델을 화웨이 어센드 칩으로 학습할 계획이라고 해요. 울란차부에 어센드 950DT를 16만 개 이상 깐다는 보도예요. 엔비디아 없는 중국 AI 스택이 진짜 시험대에 오르는 셈이에요.
🇨🇳 오늘 눈에 띈 소식 중 제일 곱씹게 되는 건 딥시크 이야기였어요. 크립토브리핑이 11월 2일 전한 내용인데, 딥시크가 차세대 모델 V5를 화웨이 어센드 950 칩으로 사전학습한다는 거예요. 지금까지 중국 연구소들이 어센드를 주로 추론, 그러니까 이미 만든 모델로 답을 뽑아내는 데 썼다면 이번엔 모델을 처음부터 가르치는 학습 단계로 넘어간다는 얘기죠.
규모부터 만만치 않아요. 내몽골 울란차부 데이터센터에 어센드 950DT를 최소 16만 개 들인다고 하고, 원래는 추론용으로 잡아둔 물량을 학습 쪽으로 돌린다고 해요. 사전학습 시작 목표는 빠르면 2026년 말이에요.
근데 솔직히 이게 쉬운 길은 아니에요. 보도에 따르면 딥시크는 예전 어센드 칩으로 학습을 시도하다가 안정성과 성능 문제로 애를 먹은 적이 있대요. 창업자 량원펑이 직접 어센드 950 네 장이 엔비디아 GB300 한 장 몫을 한다고 추정했다는 말도 나오는데, 칩도 전력도 데이터센터 공간도 훨씬 더 먹는다는 뜻이잖아요. 그래도 감수하겠다는 건 결국 공급이 끊기지 않는 쪽을 택하겠다는 거고요.
화웨이도 꽤 적극적이에요. 엔지니어들이 딥시크 사무실에 상주하면서 앞으로 나올 모델 요구사항에 맞춰 칩 설계를 같이 조정하고 있다고 합니다. 딥시크는 어센드용 최적화 라이브러리를 오픈소스로 풀었는데, 테스트에서 어센드 950 피크 성능의 95% 이상까지 나왔다고 해요. 사양은 144GB급 메모리에 대역폭 약 4TB/s로 알려져 있어요.
사실 제일 불안한 지점은 일정이에요. 화웨이가 상용 출시를 2026년 4분기로 잡았는데, 딥시크의 학습 시작 목표도 같은 시기예요. 칩 양산이 조금만 밀려도 V5가 통째로 밀릴 수 있다는 거죠. 기사도 "올해 말이 진짜 시험"이라고 표현했더라고요.
제 생각엔 이 소식의 무게는 성능 숫자보다 방향에 있어요. 미국 수출 규제가 조일수록 중국 연구소들이 아예 자기 스택으로 갈아타는 속도가 빨라지고 있으니까요. 2027년쯤 어센드가 주류가 된다는 로드맵이 현실이 되면, 엔비디아 중심 질서에 균열이 생길 수도 있어요. 다만 그전에 이번 학습이 실제로 성공해야겠죠. 과연 4대 1의 격차를 물량으로 메울 수 있을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