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딧이 2분기 매출 8억500만달러로 컨센서스를 크게 웃돌았어요. 그런데 구글 검색 유입이 "들쭉날쭉"해졌다는 말 한마디에 주가는 장중 23% 급락했습니다. AI 검색 요약이 트래픽을 잠식할 수 있다는 공포가 실적 서프라이즈를 통째로 삼켜버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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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이 정도면 완벽한 실적이었거든요. 레딧이 이번에 발표한 2분기 매출은 8억500만달러, 시장 예상치 7억4494만달러를 가볍게 넘었고 전년 동기 대비로는 무려 61% 성장했어요. 주당순이익(EPS)도 1.25달러로 시장 기대치 0.95달러를 크게 웃돌았고, 순이익은 작년 8900만달러에서 2억5300만달러로 거의 세 배가 됐습니다. 3분기 가이던스까지 매출 8억6000만~8억7000만달러로 컨센서스(8억2800만달러)보다 높게 잡았고요.
근데 주가는 정반대로 갔어요. 장중 한때 23% 넘게 빠지면서 136.32달러까지 밀렸는데, 이건 2024년 상장 이후 최악의 일중 낙폭이라고 합니다. 이유는 딱 하나, 콘퍼런스콜에서 나온 "구글 검색 유입이 들쭉날쭉하다(choppy)"는 표현 때문이었어요.
무슨 얘기냐면, 레딧 트래픽의 상당 부분은 구글 검색을 거쳐서 들어오는데요. 구글이 AI 오버뷰 같은 생성형 답변을 검색 결과 상단에 띄우기 시작하면서, 사용자들이 굳이 레딧 링크를 클릭할 필요가 없어졌다는 거예요. 스티브 허프먼 CEO는 콘퍼런스콜에서 "사람들은 AI 요약을 원하는 게 아니라 진짜 레딧을 원한다"고 방어했지만, 시장은 그 말을 곧이곧대로 안 믿은 것 같아요.
사실 이 문제는 레딧만의 얘기가 아니에요. 월스트리트저널 보도에 따르면 USA투데이, 폴리티코 같은 퍼블리셔들도 비슷한 불만을 갖고 있고, 레딧도 구글의 데이터 접근을 제한하는 방안까지 검토 중이라고 하더라고요. 아이러니한 건 구글이 레딧의 최대 트래픽 공급원이면서 동시에 AI 데이터 라이선싱 파트너이기도 하다는 점이에요. 한쪽 손으론 계약을 맺고, 다른 손으론 트래픽을 깎아먹는 구조인 셈이죠.
같은 날 알파벳 주가는 오히려 6% 뛰었다는 것도 묘한 대비였어요. AI 오버뷰가 구글한테는 호재, 레딧한테는 악재로 정반대로 작용한 거죠. 개인적으로는 이게 앞으로 콘텐츠 플랫폼 업계 전체가 마주할 딜레마라고 봐요 🤔. 구글 검색에 의존해서 트래픽을 벌던 사이트들이, AI 요약 때문에 그 관문 자체가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