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NHTSA가 테슬라 사이버캡의 자기인증 절차를 정조준한 조사에 착수했어요. 핸들도 페달도 없는 로보택시 약 1,000대가 대상, 코드명은 AQ25002입니다. 출시 하루 만에 나온 규제 리스크에 테슬라 주가는 5%가량 밀렸어요.
관련 종목: 테슬라 (TSLA)
어제 이 지면에서 테슬라가 오스틴에서 핸들 없는 사이버캡으로 무인 로보택시 시대를 열었다는 소식 전해드렸었죠. 근데 그 축포가 채 하루도 못 갔어요. 미국 도로교통안전국, NHTSA가 곧바로 사이버캡에 대한 감사에 착수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사건 코드명은 AQ25002예요.
조사 핵심은 이거예요. 테슬라가 사이버캡을 도로 주행 가능 차량으로 자기인증하면서 어떤 절차와 기술 데이터를 근거로 삼았는지를 들여다보겠다는 거죠. 사이버캡은 핸들도 페달도 백미러도 없는 차예요. 원래 이런 파격적인 설계는 연방자동차안전기준(FMVSS) 적용 예외를 받아야 하는데, 그 예외 트랙은 연간 2,500대로 상한이 걸려있어요. 근데 테슬라는 그 한도를 훌쩍 넘기려는 듯 아예 예외 신청 대신 "우리 차엔 이 기준들이 적용 안 된다"는 자체 판단으로 자기인증을 택했습니다. NHTSA는 바로 그 판단의 근거를 들여다보겠다는 거고요.
조사 대상은 오스틴에 배치된 약 1,000대. 이미 유료 승차 서비스까지 시작한 상태라 당국 입장에서도 그냥 넘어가기 어려웠을 거예요. 일론 머스크 특유의 '일단 저지르고 본다' 전략이 이번엔 규제 기관의 정면 견제를 만난 셈이죠. 사실 이번이 처음도 아니에요. FSD를 둘러싼 연방 조사도 이미 진행 중이었는데, 여기에 사이버캡 건까지 겹친 상황입니다.
시장 반응은 즉각적이었어요. 테슬라 주가는 이날 5%가량 미끄러졌습니다. 로보택시 사업이 테슬라의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여겨지는 만큼, 규제 리스크가 불거지면 밸류에이션에 미치는 타격이 클 수밖에 없거든요.
솔직히 이번 조사가 사이버캡 운행을 당장 중단시킬 정도는 아닐 가능성이 커요. 근데 문제는 타이밍이에요. 출시 다음 날 바로 조사가 나왔다는 건, 당국이 이미 오래전부터 이 사안을 주시하고 있었다는 뜻이거든요. 자기인증 절차에 문제가 있다고 결론 나면 최악의 경우 운행 중단이나 리콜까지 갈 수도 있고요. 반대로 절차상 문제가 없다고 결론 나면 오히려 규제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주가엔 호재가 될 수도 있겠죠.
머스크는 이런 규제 리스크를 감수하고서라도 속도전을 택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