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속] 10거래일 연속 순유출이던 비트코인 ETF에 드디어 돈이 다시 들어왔어요. 하루 만에 2억 2,172만 달러가 순유입되며 2개월 만에 최대 유입을 기록했습니다. 근데 블랙록 IBIT는 이날도 홀로 순유출이라, 추세 반전이라 부르기엔 아직 일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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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에 저희가 "비트코인 ETF, 6월에만 45억 달러 순유출... 역대 최악의 한 달"이라는 소식 전해드렸었잖아요. 블랙록 IBIT 혼자서만 35억 5,000만 달러가 빠져나갔다고요. 근데 그 흐름이 딱 하루 만에 뒤집혔습니다. 코인데스크 보도에 따르면 미국에 상장된 현물 비트코인 ETF들이 목요일 하루에만 2억 2,172만 달러 순유입을 기록했는데, 이게 2개월 만에 가장 큰 하루치 유입이었대요. 그것도 10거래일 연속 이어지던 순유출 행진을 끊어낸 거고요.
그 10일 동안 얼마나 빠져나갔었냐면, 무려 27억 3,000만 달러가 이 기간에 통째로 빠져나갔었어요. 솔직히 그 정도면 시장 심리가 완전히 얼어붙었다고 봐도 무방한 수준이었거든요. 근데 자금 흐름을 뜯어보면 이번 반전도 완전히 깔끔하진 않아요. 피델리티의 FBTC가 약 1억 6,600만 달러로 유입을 주도했고, ARKB(아크 21셰어스)에도 9,184만 달러가 들어왔고, HODL(반에크)에도 435만 달러가 들어왔는데요. 정작 시장 최대 규모인 블랙록 IBIT는 이날도 4,043만 달러 순유출을 기록했어요. 대장주 격인 IBIT가 여전히 팔리고 있다는 게 좀 찜찜한 대목이죠.
가격 쪽 배경도 짚어볼게요. 비트코인은 최근 한때 6만 달러 아래로 떨어졌다가 지금은 6만 달러 초반대에서 움직이고 있고, 이더리움은 1,600달러 부근이에요. 크립토 시장이 FTX 이후 최악의 취약한 국면 중 하나에 들어섰다는 평가까지 나왔었는데, 이런 와중에 나온 하루치 반등이라 더 눈길이 가긴 해요. 근데 연초 이후 누적으로 보면 여전히 순유출이 약 54억 달러에 달한다고 하니까, 하루짜리 반짝 반등으로 "이제 저점 찍었다"고 말하긴 성급한 것 같아요.
사실 이런 흐름 반전의 배경에는 거시 변수도 껴 있어요. 미국 6월 비농업고용이 5.7만 명에 그치며 예상치의 절반 수준으로 나오면서 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