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 플랫폼 카바나가 2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냈어요. 순이익 5억1300만달러, 매출 73억7600만달러로 예상치를 넘었습니다. 근데 연간 가이던스가 기대에 못 미치면서 주가는 오히려 급락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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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바나 실적을 보면서 좀 아이러니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분기 실적 자체는 회사 역사상 최고였거든요. 현지시간 7월 29일 발표된 2분기 실적에서 순이익은 5억1300만달러로 전년 동기 3억800만달러 대비 2억500만달러 늘었고, 조정 EBITDA도 7억6900만달러로 역대 최대치를 찍었습니다. 매출은 73억7600만달러로 예상치 70억4000만달러를 4.8%가량 웃돌았고요. 차량 판매 대수는 19만7325대로 전년 대비 38% 늘었으니, 사실상 전 지표가 다 좋았던 거예요. 회사 표현대로면 '가장 빠르게 성장하면서 가장 수익성 높은 자동차 리테일러' 자리를 10분기 연속으로 지킨 셈이죠.
근데 시장은 다르게 봤어요. 문제는 2026년 연간 가이던스였습니다. 카바나는 올해 조정 EBITDA를 27억~30억달러로 제시했는데, 이게 애널리스트들 기대치보다 낮았거든요. 도이체방크는 30억~32억달러를, 모건스탠리는 무려 44억5000만달러를 예상하고 있었으니 간극이 꽤 컸던 거죠. 결국 이번 분기 실적 자체보다 '앞으로의 성장 속도가 둔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더 크게 작용하면서, 주가는 시간외 및 다음 날 거래에서 15% 넘게 빠졌습니다.
사실 이런 패턴, 최근 실적 시즌에 꽤 자주 보이는 것 같아요. 분기 실적 자체는 잘 나왔는데 가이던스가 조금만 기대에 못 미쳐도 주가가 과하다 싶을 정도로 반응하는 경우요. 카바나는 몇 년 전 파산설까지 돌던 회사였는데, 그 이후 체질 개선에 성공하면서 지금은 오히려 '너무 높아진 기대치'가 부담이 되는 상황으로 바뀐 셈이에요. 개인적으로는 10분기 연속 최고 성장·최고 수익성을 기록했다는 것 자체는 꽤 인상적이라고 보는데, 시장이 요구하는 눈높이가 그만큼 더 올라가 버린 거겠죠. 다음 분기에 이 간극을 어떻게 좁혀나갈지가 관전 포인트가 될 것 같아요.
출처
- cnbc.com
- stocktitan.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