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켄스탁이 3분기 매출은 예상을 넘겼는데 주당순이익은 살짝 놓쳤어요. 매출 7억1950만유로(상수환율 +15%), EPS는 0.74유로로 예상치 0.76유로를 하회했습니다. 그래도 연간 가이던스를 올리면서 주가는 프리마켓에서 5% 넘게 뛰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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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발 샌들 브랜드 버켄스탁이 오늘 3분기(2026회계연도 기준) 실적을 내놨어요. 근데 이게 좀 재밌는 케이스예요. EPS는 0.74유로로 시장 예상치 0.76유로를 소폭 밑돌았는데, 정작 주가는 프리마켓에서 5% 넘게 올랐거든요. 보통 이익 미스가 나오면 주가가 빠지는 게 일반적인데, 이번엔 정반대 반응이 나온 거죠.
이유는 매출과 가이던스에 있었어요. 3분기 매출이 상수환율 기준으로 전년 대비 15% 늘어난 7억1950만유로를 기록했는데, 이게 컨센서스였던 7억1320만유로를 웃돈 수치예요. 근데 진짜 시장을 움직인 건 회사가 함께 발표한 연간 가이던스 상향이었던 것 같아요. 버켄스탁은 2026회계연도 상수환율 매출 성장률 전망을 기존 13~15%에서 15%로 올려 잡았고, 그러면서 연간 매출을 기존 23억~23억5000만유로 범위의 상단에 놓겠다고 밝혔거든요.
수익성 쪽 가이던스도 같이 올라갔어요. 조정 EBITDA 전망을 기존 '최소 7억유로'에서 '최소 7억1000만유로'로 상향했는데, 이 정도면 시장이 EPS 미스 정도는 눈감아줄 만한 근거가 되는 셈이죠. 솔직히 저는 이런 패턴, 그러니까 '한 개 지표 미스 + 가이던스 상향'이 겹칠 때 주가가 오히려 오르는 경우를 여러 번 봤는데, 결국 투자자들은 과거 실적보다 앞으로의 방향성에 더 무게를 둔다는 걸 다시 한번 보여주는 사례 같아요.
지역별로 보면 성장세가 고르게 퍼져 있다는 점도 눈에 띄어요. 아메리카가 14%, EMEA가 15%, 그리고 APAC이 23%로 가장 가파른 성장을 보였습니다.
APAC 23% 성장은 특히 인상적인데요, 아무래도 아시아 쪽에서 버켄스탁의 '어글리 슈즈'가 여전히 트렌드로 소비되고 있다는 신호로 읽혀요. 다만 이 브랜드가 한때 유행처럼 반짝했다가 꺾인 신발 브랜드들의 전례가 있다 보니, 이 성장세가 앞으로도 계속될지는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버켄스탁은 2023년 뉴욕증시 상장 이후 꾸준히 실적을 늘려왔는데, 이번처럼 '미스 나왔는데 주가는 오르는' 그림이 반복될지, 아니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