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클라우드 컨소시엄이 정부 사이버보안 특화 AI 개발사업자로 최종 선정됐어요. 33개 기관이 뭉쳐 700B급 모델을 만들고, 엔비디아 B200 256장을 10개월 지원받아요. SK텔레콤 컨소시엄은 탈락했는데, 국산 소버린 AI 경쟁이 본격화된 신호로 보여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추진하는 '사이버보안 특화 AI 파운데이션모델 개발' 사업, 결국 네이버클라우드 컨소시엄 손을 들어줬습니다. 9월 4일 아침 관련 보도가 쏟아졌는데, 사실 이게 꽤 큰 사업이에요. 국내 사이버 위협 환경에 맞춘 AI 모델을 국가 차원에서 확보하겠다는 거니까요.
컨소시엄 규모부터 눈에 띄어요. 네이버클라우드를 필두로 LG CNS, LG AI연구원, LG유플러스, 이스트시큐리티 같은 기업은 물론이고 한국항공우주산업(KAI), 한국수력원자력 같은 방산·에너지 공기업, 서울대·KAIST·포스텍 등 대학, 금융보안원까지 총 33개 산·학·연·공 기관이 참여했습니다. 경쟁 상대였던 SK텔레콤 컨소시엄은 13개 기관으로 규모에서부터 밀렸고, 결국 이번 사업자 선정에서 고배를 마셨어요.
기술적으로는 하이퍼클로바X와 엑사원을 베이스로 삼아서 최종적으로 700B(7000억) 파라미터급 MoE(전문가 혼합) 구조 모델을 만든다는 계획이에요. 단순히 크기만 키우는 게 아니라 국가 핵심 시설이랑 주요 산업 현장에서 실제로 검증·고도화 과정을 거친다고 하니, 완성되면 바로 현장에 투입할 수 있는 모델을 목표로 하는 셈이죠.
정부 지원도 구체적입니다. 엔비디아 B200 GPU 256장을 이달부터 10개월간 지원하는데, 방식이 좀 재밌어요. 먼저 5개월치를 주고 중간평가를 거친 다음 나머지 5개월 지원 여부를 결정한다고 합니다. 성과가 안 나오면 지원이 끊길 수도 있다는 뜻이니, 컨소시엄 입장에서는 초반부터 확실한 결과물을 보여줘야 하는 부담이 있을 것 같아요.
개발 결과물은 오픈소스로 공개해서 국내 보안 생태계 전반에 확산시키겠다는 계획도 눈여겨볼 만해요. 요즘 오픈AI GPT-6 아스트라나 앤스로픽 모델처럼 해외 빅테크 소식에 다들 시선이 쏠려 있는데, 정작 국내에서는 이런 정부 주도 국산 모델 사업이 조용히 진행되고 있었던 거죠. 솔직히 사이버보안 분야는 데이터 주권이랑 직결되는 문제라서, 해외 모델에만 의존하기 어려운 영역이긴 해요.
근데 한편으론 걱정도 되는 게, GPU 256장이라는 규모가 최근 글로벌 빅테크들의 수만~수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