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인이 홍콩 증시에 상장하며 9월 1일 첫 거래를 앞두고 있어요. 몸값은 263억달러, 2022년 982억달러보다 73%나 쪼그라들었어요. 런던·뉴욕 상장이 다 막힌 뒤 홍콩으로 우회한 결과라 첫날 주가 흐름이 궁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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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쉬인이 상장해요. 9월 1일(화)부터 홍콩증권거래소에서 거래를 시작하는데, 이번 기업공개(IPO)로 17억달러를 조달했고 몸값은 263억달러로 매겨졌어요. 주당 공모가는 48.56홍콩달러, 총 2억8000만주를 팔았는데 이것도 사실 최대 공모가로 제시됐던 49.50홍콩달러보다 낮은 가격이에요. 흥행이 폭발적이진 않았다는 뜻이겠죠.
근데 진짜 눈에 띄는 건 밸류에이션 낙폭이에요. 2022년 프라이빗 펀딩 라운드 때만 해도 쉬인 몸값은 982억달러였거든요. 그런데 지금은 263억달러니까, 거의 73%가 증발한 셈이에요. 3년 만에 몸값이 4분의 1 토막 난 거나 마찬가지인데, 한때 '유니콘 끝판왕'으로 불리던 회사치고는 꽤 씁쓸한 결과 아닐까 싶어요.
사실 쉬인 입장에서는 홍콩 상장도 우여곡절 끝에 나온 선택이에요. 원래는 런던증권거래소를 노렸다가 무산됐고, 그다음엔 뉴욕 상장도 시도했지만 역시 잘 안 풀렸어요. 결국 베이징의 승인을 받아 홍콩으로 방향을 튼 건데, 이게 지난달에야 겨우 성사됐거든요. 중국에서 태어났지만 본사는 싱가포르에 있는 회사라는 점도 재밌는 포인트고요.
솔직히 초저가 패스트패션이라는 사업 모델 자체가 요즘 시장에서 예전만큼 프리미엄을 못 받는 것 같아요. 알리익스프레스를 운영하는 알리바바나 테무를 굴리는 핀둬둬도 비슷한 고민을 안고 있잖아요. 관세 문제, 노동 이슈, 각국의 저가 수입품 규제 강화까지 겹치면서 이 업종 전체에 대한 투자자들의 눈높이가 낮아진 느낌이에요. CNN도 이번 상장을 두고 화려하게 차려입긴 했는데 파티는 이미 끝난 것 같다는 식으로 표현했더라고요.
그래도 263억달러면 절대 작은 숫자는 아니에요. 홍콩 증시 입장에서는 올해 나온 IPO 중에서도 꽤 굵직한 딜이고, 알리바바나 텐센트 같은 대형주 위주였던 홍콩 증시에 새로운 유동성을 끌어올 수도 있어요. 첫 거래일 주가가 공모가보다 오를지 내릴지가 일단 첫 번째 관전 포인트가 될 것 같고요.
개인적으로는 이번 상장이 잘 되든 안 되든, 초저가 이커머스 업체들이 앞으로 어떤 식으로 자본시장에서 평가받을지 보여주는 사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