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퍼컴퍼니스(Cooper Companies) 주가가 하루 만에 14% 가까이 빠졌어요. 매각설이 돌던 여성건강 사업부는 안 팔기로 했고, 실적 가이던스는 2년 새 4번째 하향입니다. 콘택트렌즈 회사인데 렌즈보다 '보유 결정'이 더 큰 악재가 된 하루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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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이 정도로 반응이 셀 줄은 몰랐어요. 9월 10일(현지시간) 쿠퍼컴퍼니스 주가는 전일 종가 63.48달러에서 54.79달러로 주저앉았습니다. 하루 낙폭으로는 13.7%, 52주 최저가(51.01달러)에 거의 붙어버린 수준이에요 📉. 콘택트렌즈로 유명한 회사인데, 렌즈 사업(CooperVision) 얘기가 아니라 여성건강·불임치료 자회사 CooperSurgical 처리 방향 때문에 이렇게 흔들릴 줄 누가 알았겠어요.
사실 몇 달 전부터 월가에서는 CooperSurgical을 통째로 매각하거나 분사시킬 거란 얘기가 파다했어요. 이 사업부가 성장은 하는데 마진이 CooperVision만큼 안 나와서, 차라리 떼어내고 렌즈 사업에 집중하라는 게 투자자들 바람이었거든요. 근데 이사회가 몇 달간 진행한 전략적 검토 끝에 내린 결론은 정반대였습니다. 받은 제안들이 주주 이익에 부합하지 않는다며 CooperSurgical을 그대로 들고 가겠다고 선언한 거예요.
여기에 가이던스 하향까지 겹쳤어요 ⚠️. 회사는 2026 회계연도 조정 EPS 전망치를 4.51~4.55달러로 낮췄는데, 시장 컨센서스 4.63달러를 밑도는 수치예요. 4분기 EPS 가이던스도 1.05~1.09달러로 제시했는데, 애널리스트들이 보던 1.20달러 근처에서 한참 깎인 거죠. 더 뼈아픈 건 이게 처음이 아니라는 점이에요. 최근 2년 사이에만 벌써 네 번째 가이던스 하향이라고 하니, 투자자 입장에서는 또야, 라는 반응이 나올 수밖에 없었을 것 같아요.
애널리스트들 반응도 곧바로 나왔어요. 파이퍼 샌들러는 투자의견을 비중확대에서 중립으로 낮췄고, 웰스파고와 스티펠도 목표주가를 줄줄이 하향 조정했습니다. CVI(CooperVision) 프랜차이즈의 유기적 성장이 정체된 상태에서 가이던스까지 반복적으로 낮아지니 신뢰가 흔들린다는 게 공통된 논리였어요.
개인적으로는 이 케이스가 좀 애매하다고 생각해요. 사업부 매각 대신 보유를 택한 게 장기적으로는 맞는 결정일 수도 있거든요. 여성건강·생식 관련 시장 자체는 계속 커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