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반도체 랠리를 타고 장중 2%대 급등한 가운데, PCB·기판 관련주가 유독 두드러진 강세를 보였어요. 코리아써키트가 26% 넘게 급등했고, 티엘비·심텍·인터플렉스·대덕전자도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어요. AI 서버용 고사양 기판 수요 확대와 하반기 가격 인상 기대가 겹치며 고밸류 부담에도 매수세가 몰렸어요.
관련 종목: 코리아써키트 · 티엘비 · 심텍 · 인터플렉스 · 대덕전자
오늘 코스피 장, 반도체 얘기만 나오는 줄 알았는데 진짜 주인공은 따로 있었어요. 장 초반 코스피가 2%대 급등하며 7,160선까지 찍었을 때만 해도 다들 삼성전자·SK하이닉스 얘기만 했거든요. 근데 정작 오후로 갈수록 눈에 띈 건 PCB(인쇄회로기판)·기판 관련주였어요. 코리아써키트가 26.2% 급등했고, 티엘비 15.8%, 심텍 14.3%, 인터플렉스 12.8%, 대덕전자 12.4%까지 — 사실상 이 업종 전체가 동반 상한가 근처까지 갔다고 보면 돼요. 📈
이번 급등, 근데 이유가 꽤 명확해요. 메모리 모듈용 PCB랑 ABF(아지노모토 빌드업 필름) 기판 가격이 하반기부터 오를 거라는 기대감이 첫 번째고, 여기에 AI 서버 증설이 계속되면서 고사양 기판 수요 자체가 늘고 있다는 게 두 번째예요. 미국 반도체주가 간밤에 급등한 것도 한몫했는데, AMD가 9.95%, 인텔이 12.14% 뛰면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4.29% 올랐거든요. 메타의 AI 에이전트 '뮤즈' 흥행이 촉발한 반도체 랠리가 국내 서버 인프라 밸류체인 전반으로 번진 셈이에요.
솔직히 이 업종, 그동안 삼성전자·SK하이닉스 그늘에 가려서 조명을 잘 못 받았던 종목들이거든요. 근데 AI 서버가 늘면 결국 메모리 모듈 기판이나 고다층 PCB 수요도 같이 늘 수밖에 없다는 논리가 시장에서 먹히기 시작한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는 이게 일시적인 순환매인지, 아니면 진짜 구조적인 재평가의 시작인지가 궁금한데 — 아직은 판단하기 이르다고 봐요.
다만 걱정되는 부분도 있어요. 이미 일부 PCB 종목은 주가수익비율(PER)이 35배를 넘는 수준까지 올라와 있거든요. 실적이 그만큼 뒷받침되지 않으면 언제든 되돌림이 나올 수 있는 구간이라는 얘기죠. 오늘처럼 하루에 20% 넘게 뛴 종목들은 특히 다음 날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기 쉬운 편이고요. 코스피 지수 자체도 장중 7,171까지 갔다가 상승분을 상당 부분 반납하고 7,000선 초반에서 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