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과 영국 정부가 8월 18일, AI로 비행운 형성을 예측해 항로를 바꾸는 '오퍼레이션 블루 스카이즈'를 시작했어요. 총 사업비는 500만 파운드, 기간은 30개월, 대상은 북대서양 섀넌 해상공역이에요. 비행운은 항공 산업 기후영향의 3분의 1을 차지하는데, 해상공역 전체를 대상으로 한 국가 지원 사업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솔직히 비행기 지나간 자리에 남는 하얀 줄, 그냥 예쁜 구름이라고 생각하신 분 많으실 텐데요. 사실 저 컨트레일(비행운)이 지구를 데우는 온실효과를 낸다는 게 꽤 오래된 연구 결과예요. 제트 엔진 배기가스 속 그을음 입자에 수증기가 응결되면서 생기는 얼음구름인데, 특정 고도·습도 조건에서 오래 지속되면 열을 가둬버리거든요. 그 영향이 항공 산업 전체 기후 부담의 약 3분의 1에 달한다고 하니, 이산화탄소 배출 못지않게 무시 못 할 문제인 거죠 🌍.
이번에 구글이 영국 항공관제기관 NATS, 기상청, 임페리얼칼리지, 케임브리지대, 컨트레일스닷오알지(Contrails.org)까지 묶어서 만든 게 '오퍼레이션 블루 스카이즈'예요. 위성 이미지, 항공편 데이터, 기상청 모델을 AI로 돌려서 비행운이 오래 남을 만한 구역을 미리 예측하고, 관제사가 조종사에게 고도를 최대 2,000피트까지 조정하도록 지시하는 방식이에요.
예산은 총 500만 파운드, 우리 돈으로 90억 원쯤 되는데 영국 교통부가 265만 파운드를 대고 구글은 연구·엔지니어링·컴퓨팅 자원으로 140만 파운드어치를 무상 지원하는 구조예요. 크지 않은 금액이라고 볼 수도 있지만, 해상공역 전체를 대상으로 한 국가 차원 실증사업은 이번이 처음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어요 ✅.
근데 이 접근이 완전히 새로운 건 아니에요. 아메리칸항공도 이미 구글과 비슷한 실험을 해서 컨트레일을 줄였다는 결과를 낸 적이 있고요. 다만 그때는 개별 항공사 차원이었다면, 이번엔 정부와 항공관제기관이 직접 참여해서 공역 전체를 관리한다는 게 다른 점이에요. 다만 예전부터 나온 우려도 있는데, 고도를 바꾸면 연료를 더 쓰게 되는 경우가 있어서 컨트레일은 줄여도 이산화탄소 배출은 늘어날 수 있다는 지적이거든요. 이번 사업이 그 트레이드오프를 어떻게 관리할지도 지켜볼 지점이에요.
AI가 데이터센터 짓느라 전력 잡아먹는다고 욕먹는 뉴스만 보다가, 이렇게 기후 문제를 직접 줄이는 데 쓰인다는 소식을 보니 좀 반갑기는 하더라고요. 30개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