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플레어가 사람이 아닌 AI 에이전트 전용 브라우저 '카이트서프'를 공개했어요. 크롬 대비 CPU는 3분의 1, 메모리는 7분의 1만 쓴다고 해요. 대신 화면 렌더링 품질과 일부 작업의 실행 속도는 포기했어요.
솔직히 "AI 전용 브라우저"라는 말 자체가 좀 낯설죠. 근데 클라우드플레어가 8월 6일 정말로 이런 걸 내놨어요. 이름은 카이트서프(Kitesurf), 클라우드플레어 워커스 위에서 V8 아이솔레이트만으로 돌아가는 경량 브라우저 엔진이에요. 크롬이나 파이어폭스 같은 일반 브라우저를 아예 안 씁니다. 🤖
왜 이런 걸 만들었냐면, 요즘 AI 에이전트들이 웹을 대신 돌아다니면서 클릭하고 정보를 긁어오는 일이 부쩍 늘었잖아요. 근데 기존 브라우저는 애초에 사람이 보라고 만든 물건이에요. 탭도 있고, 테마도 있고, 확장 프로그램도 있고, 픽셀 하나까지 예쁘게 렌더링하려고 애쓰죠. AI 에이전트한테는 그런 거 다 필요 없거든요. 오히려 토큰 수, 컨텍스트 윈도우, 처리 속도, 비용이 훨씬 중요해요. 카이트서프는 정반대로 설계됐어요, 사람 전용 기능은 과감히 버리고 에이전트가 진짜 신경 쓰는 지표에만 집중한 거죠.
수치로 보면 꽤 인상적이에요. 크롬 대비 CPU는 3분의 1, 메모리는 7분의 1만 쓴다고 클라우드플레어는 밝혔어요. 📉 퍼펫티어(Puppeteer), 플레이라이트(Playwright), CDP 프로토콜은 그대로 지원해서 기존 자동화 코드를 크게 안 고쳐도 된다는 점도 눈에 띄고요. 다만 비디오나 WebGL은 지원하지 않아요. 복잡한 페이지는 여전히 크롬 쪽으로 넘겨야 하고, 일부 작업은 실행 시간이 오히려 70~80% 더 걸린다는 점도 클라우드플레어 스스로 인정했어요.
사실 이게 방향성 자체는 꽤 설득력 있다고 봐요. 앤트로픽도 최근 클로드용 컴퓨터 사용 기능을 계속 강화하고 있고, 오픈AI도 에이전트 브라우징 쪽에 공을 들이고 있잖아요. 다들 결국 "AI가 웹을 어떻게 더 싸고 빠르게 돌아다니게 할까"라는 같은 문제를 풀고 있는 셈이에요. 근데 클라우드플레어처럼 아예 브라우저 엔진 자체를 다시 짠 회사는 드물어요. 크롬 위에 자동화 레이어만 얹는 게 보통이었으니까요. 🔥
지금은 브라우저 런(Browser Run) 제품 안에서 베타로 무료 제공 중이고, 클라우드플레어는 오픈소스로도 풀 계획이라고 했어요. 완전한 크롬 대체재는 아니고, 단순 스크래핑이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