딥마인드 출신들이 세운 스타트업 인히어런트가 AI 에이전트 '패러데이'를 공개했어요. 270억 파라미터짜리 작은 모델로 클로드 오퍼스 4.8과 GPT-5.5를 제쳤다고 해요. 모델 크기보다 학습 방식이 성능을 가른다는 걸 보여준 사례예요.
솔직히 이번 소식 보고 좀 놀랐어요. 런던에 있는 AI 스타트업 인히어런트(Inherent)가 오늘 자사의 AI 에이전트 '패러데이(Faraday)'를 공개했는데, 이 녀석한테 논문을 아무 정보 없이 던져주고 "이거 재현해봐"라고 시켰을 때 앤트로픽 클로드 오퍼스 4.8이랑 오픈AI GPT-5.5보다 더 잘 해냈다는 거예요.
근데 진짜 포인트는 성능 자체가 아니라 크기예요. 패러데이는 알리바바의 큐원 3.6(Qwen 3.6), 그것도 270억 파라미터짜리 비교적 작은 모델 위에서 돌아가거든요. 오퍼스 4.8이랑 GPT-5.5는 정확한 크기는 공개 안 됐지만 프론티어급 초대형 모델이잖아요. 사이즈로 치면 상대가 안 되는 싸움인데 결과는 반대로 나온 거죠.
인히어런트는 딥마인드 출신들이 뭉쳐서 만든 회사예요. 수석 과학자 에드워드 휴즈(Edward Hughes)를 비롯해 루이 커시, 칼로얀 알렉시예프, 탠텀 콜린스 등이 공동 창업자로 이름을 올렸고요. 지난 5월 스텔스 모드에서 나오면서 5,000만 달러(약 690억 원) 규모 시드 투자를 받았다고 밝힌 지 채 석 달도 안 돼서 이번 발표가 나온 거라 업계에서도 꽤 주목하는 분위기예요. 🚀
핵심은 학습 방법이에요. 인히어런트는 패러데이를 강화학습(RL)으로 훈련시켰는데, 정답 규칙을 일일이 가르치는 대신 좋은 결과에 보상을 주는 방식을 썼대요. 목표는 단순히 논문을 베끼듯 재현하는 게 아니라 '리서치 테이스트(research taste)', 그러니까 어떤 실험이 해볼 가치가 있는지, 실험 설계를 어떻게 짜야 하는지 판단하는 감각을 학습시키는 거였다고 하네요. 코딩같이 손이 많이 가는 작업은 오히려 GPT-5.5 코덱스한테 위임한다는 것도 흥미로운 지점이고요.
사실 이 결과 하나로 "작은 모델이 무조건 낫다"고 말하긴 어려워요. 벤치마크 하나, 회사 하나의 자체 발표니까 검증이 더 필요하긴 하죠. 근데 최근 AI 업계 흐름을 보면 무작정 모델을 키우기보다 학습 전략이나 에이전트 구조를 정교하게 짜는 쪽으로 무게중심이 옮겨가는 느낌이 강하거든요. 엔비디아의 AVO가 오퍼스 5를 감싸서 벤치마크 만점을 받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