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젠엑스가 포르테 바이오사이언시스를 22억달러에 인수하기로 했어요. 주당 77달러 현금, 금요일 종가 대비 약 40% 프리미엄입니다. 포르테 주가는 프리마켓에서 39% 급등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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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 업계에서 오늘 가장 시끄러운 뉴스는 단연 이 딜이었어요. 벨기에계 면역질환 전문 제약사 아젠엑스(argenx)가 미국 임상단계 바이오텍 포르테 바이오사이언시스(Forte Biosciences)를 현금 22억달러에 인수한다고 발표했거든요. 조건을 보면 주당 77달러 전액 현금인데, 이게 지난 금요일 종가 대비 약 40% 프리미엄이에요. 발표 나오자마자 포르테 주가는 프리마켓에서 39%나 뛰었습니다. 사실상 딜 가격을 거의 다 반영한 셈이죠.
아젠엑스라는 회사, 국내에는 낯설 수 있는데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비브가트(Vyvgart)'로 유명한 곳이에요. 중증근무력증 치료제로 이미 매출 대박을 낸 회사인데, 문제는 매출 대부분이 이 약 하나에 쏠려 있다는 거예요. 그래서 최근 몇 년간 파이프라인 다각화에 꽤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었는데, 이번 포르테 인수가 그 연장선이에요.
핵심은 포르테가 보유한 FB102라는 후보물질이에요. 항CD122 항체 계열로는 처음 개발되는 약물인데, 백반증(vitiligo)과 셀리악병(celiac disease)에서 이미 임상적 개념 증명(proof-of-concept)을 확보했다고 해요. 근데 이 항체 기전이 특정 질환 하나에만 통하는 게 아니라 여러 자가면역질환에 걸쳐 적용 가능성이 있다는 점이 아젠엑스 입장에선 매력 포인트였을 거예요. 비브가트 하나로 버티던 회사가 파이프라인을 넓히는 그림, 투자자 입장에서는 나쁘지 않아 보이긴 합니다.
양사 이사회는 이미 이 거래를 만장일치로 승인했고, 통상적인 종료 조건을 전제로 올해 3분기 안에 딜을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하네요. 절차 자체는 크게 복잡할 게 없어 보이는 딜이에요.
솔직히 이 정도 프리미엄이면 시장에서 "너무 비싼 거 아니냐"는 얘기가 나올 법도 한데, 요즘 빅파마·중대형 바이오텍들의 M&A 흐름을 보면 이 정도는 오히려 평범한 축에 속해요. 최근 몇 주 동안에도 미국 증시에서는 자가면역·희귀질환 파이프라인을 보유한 소형 바이오텍들이 잇따라 인수 타깃이 되고 있었거든요. 대형 제약사들이 특허 절벽(patent cliff)을 앞두고 성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