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DC 발행사 써클이 OCC 국법 신탁은행 인가에 이어 뉴욕주 신탁헌장까지 받았어요. 연방과 주 정부 규제를 동시에 확보한 스테이블코인 업체는 써클이 처음입니다. USDC 시가총액 718억달러, 준비자산 관리에 이중 안전판이 생긴 셈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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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DC 발행사 써클이 규제 쪽에서 꽤 큰 이정표를 세웠어요. 미국 통화감독청(OCC)한테서 국법 디지털자산 신탁은행 인가를 받은 데 이어, 뉴욕주 금융서비스국(NYDFS)한테서도 신탁헌장(trust charter)을 따냈거든요. 연방 인가와 주 인가를 동시에 갖춘 스테이블코인 발행사는 사실상 써클이 처음이라고 봐도 될 것 같아요.
먼저 OCC 인가로 생긴 'Circle National Trust'는 USDC 준비자산 관리와 기관 대상 디지털자산 커스터디를 맡게 돼요. 그리고 이번에 새로 받은 뉴욕주 신탁헌장으로는 'Circle New York Trust'라는 법인을 통해 수탁·커스터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고요. 다만 이 신탁헌장은 예금을 받거나 대출을 해주는 건 금지된, 제한적 목적(limited-purpose)의 인가라는 점은 짚고 넘어가야 할 것 같아요.
사실 써클과 뉴욕주의 인연은 꽤 오래됐어요. 2015년에 뉴욕주가 발급한 '비트라이선스(BitLicense)'를 가장 먼저 받은 회사가 써클이었거든요. 그때부터 10년 넘게 이어온 관계가 이번 신탁헌장으로 한 단계 더 깊어진 셈이죠. 업계에서는 이걸 두고 "리플을 따라잡았다"는 평가도 나오던데, 리플도 이미 뉴욕주 신탁 라이선스를 갖고 있었다는 뜻이겠죠.
주가 반응은 좀 애매했어요. OCC 승인 소식이 처음 나왔을 때는 CRCL이 8% 넘게 뛰었는데, 이번 뉴욕주 헌장 소식 자체는 어느 정도 예견된 후속 절차라 그런지 시장 반응이 크지 않았습니다. 최근 한 달로 보면 오히려 12% 넘게 빠졌고, 90일 기준으로는 37%나 하락한 상태고요. 규제 뉴스는 좋은데 주가는 밸류에이션 논쟁에 더 흔들리는 모양새예요.
근데 개인적으로는 이 이중 인가 구조가 단기 주가보다 훨씬 중요한 신호라고 봐요. 스테이블코인 규제가 전 세계적으로 강화되는 흐름 속에서, 연방과 주 정부 양쪽에서 인정받은 발행사라는 타이틀은 기관 투자자나 대형 결제사가 USDC를 채택할 때 훨씬 안심하고 쓸 수 있는 근거가 되거든요. 지금 USDC 시가총액이 718억달러 정도인데,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