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헤지펀드 '상황인식'이 반도체 스타트업 소스파운드리에 4억 달러를 더 넣었어요. 이 펀드는 7월 한 달 새 운용자산이 45조 원에서 10조 원으로 쪼그라들었어요. 몰락 직전 자금 대부분을 챙긴 곳이 하필 스텔스 반도체 스타트업이라 더 화제예요.
이거 진짜 반전 있는 얘기예요. 오픈AI 출신 연구원 레오폴드 아센브레너가 2024년에 차린 헤지펀드 '상황인식(Situational Awareness)'이 한때 자산 45조 원까지 불어났었는데, 7월 한 달 동안 AI 관련 손실을 크게 보면서 10조 원 수준까지 쪼그라들었어요. 업계에서는 "올해 가장 처참한 헤지펀드 붕괴"라는 말까지 나왔을 정도예요.
근데 이 펀드가 그 와중에 공개 주식 포트폴리오 대부분을 켄 그리핀의 시타델에 넘기면서도 끝까지 붙들고 있던 게 있어요. 앤트로픽 지분이에요. 그리고 이번엔 또 다른 미스터리 투자가 드러났는데, 바로 반도체 제조 스타트업 소스파운드리에 4억 달러를 새로 넣은 거예요. 이번 라운드까지 합치면 이 펀드가 소스파운드리에 쏟아부은 돈이 총 5억 달러(약 6,900억 원)에 달해요.
소스파운드리는 스탠퍼드 출신 연구자 압둘말릭 오바이드와 조 버그가 작년에 창업한 회사인데, 반도체 제조 공정 자체를 더 빠르고 싸게 다시 설계하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어요. 세쿼이아캐피털도 이미 투자했던 곳이고, 기업가치는 50억 달러(약 6조 9천억 원)로 알려졌어요. 아직 스텔스 모드라 구체적인 기술 내용은 많이 공개되지 않았고요.
솔직히 이 타이밍이 좀 묘해요. 펀드 자체가 붕괴 직전까지 갔던 시점에 오히려 반도체 제조라는, AI 인프라의 가장 기초 단에 베팅을 늘렸다는 거니까요. 공개 주식은 손절하면서 비상장 스타트업엔 더 확신을 갖고 들어간 셈이죠.
사실 이건 아센브레너 개인의 투자 철학과도 맞닿아 있다고 봐요. 그가 예전에 쓴 글에서부터 "컴퓨트가 결국 병목이 될 거다"라는 주장을 계속해왔거든요. GPU 만들 파운드리 자체가 부족해지는 시점이 온다면, 지금처럼 어려운 시기에 오히려 그 병목을 뚫을 회사에 돈을 넣는 게 맞다고 판단했을 수도 있고요. 다만 개인적으로는, 펀드가 반토막 넘게 난 상황에서 스텔스 스타트업에 추가로 베팅하는 게 투자자 입장에선 마음 편한 그림은 아닐 것 같긴 해요. 소스파운드리가 실제로 뭘 만들어내는지, 다음 분기 실적이 어떻게 나올지 지켜봐야 판단이 설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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