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 화물에 20% '통행료'를 물리겠다고 깜짝 선언했어요. 발표 직후 브렌트유가 5.3% 급등해 배럴당 80달러를 터치했습니다. 셰브런 CEO는 곧바로 "우리는 안 낸다"고 선을 그으며 업계 반발도 시작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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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이번 주말 내내 호르무즈 관련 속보만 따라가도 정신이 없었는데, 오늘(현지시간 7월 13일 월요일) 낮에 나온 발표는 결이 좀 달랐어요.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이란 선박의 호르무즈 해협 통행을 막는 '이란 봉쇄'를 다시 시행하겠다고 밝히면서, 동시에 그 외 모든 나라의 화물선에는 "안전과 보안 제공에 필요한 모든 비용을 20% 요율로 보전받겠다"고 못 박았거든요. 쉽게 말하면 미국이 호르무즈의 문지기를 자처하면서 통행세를 걷겠다는 얘기예요. 이란을 뺀 나머지 국가는 "자유롭고 열린 통행"을 보장한다고는 했는데, 그 대가로 20%라는 숫자를 던진 게 시장을 흔들었죠.
반응은 바로 나왔어요. 브렌트유가 발표 이후 5.3% 뛰면서 배럴당 80달러를 잠깐 터치했고, WTI도 5.3% 오른 75.18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지난 7월 10일만 해도 배럴당 68달러 선이었던 걸 생각하면 사흘 만에 20% 가까이 뛴 셈이에요. 뉴욕 증시는 오전엔 그럭저럭 버티다가 이 발표 이후 낙폭을 키웠고, S&P500은 0.5% 빠지면서 장중 저점을 다시 썼습니다. 나스닥도 이날 최저치를 갈아치웠고요.
근데 재밌는 건 업계 반응이에요. 셰브런 CEO 마이크 워스는 이 소식이 나오자마자 "우리는 통행료를 내지 않을 것"이라고 딱 잘라 말했어요. "국제 수로의 항행 자유는 아주 확고하게 정립된 원칙"이라면서, 이런 통행료가 자리 잡으면 말라카 해협 같은 다른 국제 수로 인접국들도 똑같이 통행세를 요구하는 나쁜 선례가 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사실 이란도 비슷한 통행세 아이디어를 냈다가 에너지·해운 업계 전체에서 거센 반발을 샀던 전례가 있거든요. 미국이 자처한 '20% 통행료'가 결국 같은 반발에 부딪힐 가능성이 커 보여요.
이번 발표는 단순한 립서비스로 보기엔 배경이 무거워요. 주말 새 이란이 쿠웨이트·바레인·요르단·오만·카타르의 미군 기지를 동시다발로 타격했고, 미국은 토요일 하루에만 140개 표적을 때렸다고 밝혔거든요. 지난달 60일간의 협상 끝에 겨우 서명한 '임시 평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