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록 산하 AIP와 호주 IFM인베스터스 컨소시엄이 스택 인프라스트럭처의 아시아 데이터센터 사업 인수를 독점 협상 중이에요. 거래 규모는 최대 250억달러, 도쿄·오사카·시드니·멜버른 데이터센터가 대상입니다. 매각자 블루오울은 당초 300억달러 이상을 원했지만 눈높이를 낮췄고, AI발 아시아 데이터센터 매물 대전이 이어지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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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 보도로 이 얘기 처음 봤을 때 좀 놀랐어요. 블랙록이 운용하는 AI 인프라 펀드 AIP(Artificial Intelligence Infrastructure Partnership)랑 호주 대형 연기금 운용사 IFM인베스터스가 손잡고, 블루오울캐피털 소유의 데이터센터 회사 스택 인프라스트럭처의 아시아태평양 사업부를 최대 250억달러에 사들이는 방안을 독점적으로 논의 중이래요. 대상 자산은 도쿄, 오사카, 시드니, 멜버른에 있는 데이터센터들이고요.
근데 이 딜, 가격 흐름을 보면 은근 재밌어요. 블루오울은 지난 5월만 해도 이 아시아 사업부를 300억달러 넘는 가격에 팔 수 있다고 봤어요. 6월엔 IFM이랑 AIP가 유력 인수 후보로 떠올랐고요. 그러다 지금은 협상 테이블 위 숫자가 250억달러 안팎으로 내려앉았어요. 넉 달 사이에 눈높이가 꽤 내려온 거죠. 아직 실사(듀딜리전스)도 진행 중이고 협상이 길어지거나 아예 불발될 가능성도 남아 있다고 하니, 최종 밸류에이션은 더 바뀔 수 있어요.
AIP는 2024년에 블랙록·MGX·마이크로소프트·엔비디아가 함께 만든 펀드예요. AI 관련 인프라에만 300억달러 넘게 투자하겠다고 공언한 곳인데, 이번 딜이 성사되면 아시아 쪽 포트폴리오에 제대로 된 한 방이 생기는 거죠. 사실 요즘 AI 인프라 얘기하면 다들 GPU나 데이터센터 '건설' 쪽만 보는데, 이렇게 이미 지어진 데이터센터를 통째로 사고파는 '자산 거래' 시장도 그만큼 뜨거워요. 도쿄·오사카·시드니·멜버른이면 아시아태평양에서 전력·용지 확보가 까다롭기로 유명한 곳들인데, 이미 가동 중인 시설을 사는 게 새로 짓는 것보다 빠르니까요.
블루오울 입장에서 보면 이건 '자산 경량화' 전략의 일환이에요. 인프라 펀드 운용사들이 데이터센터를 직접 짓고 운영하다가, 어느 정도 궤도에 오르면 연기금이나 국부펀드 같은 장기 자본에 팔아넘기고 그 돈으로 또 새 프로젝트에 투자하는 식이죠. IFM인베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