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5월 수출이 +19.4%로 시장 예상치(+15%)를 크게 상회했어요. 무역흑자는 1,054억 달러로 거의 사상 최고 수준, 수입도 +27.4%로 컨센서스 초과. AI 반도체 수요 폭증이 이란전쟁 에너지 충격을 상쇄하며 중국 경제 회복 기대감이 커졌어요.
솔직히 이 수치가 나왔을 때 저도 두 번 확인했어요. 이란전쟁으로 에너지 가격이 폭등하고, 글로벌 공급망이 얼어붙는 상황에서 중국 무역이 이렇게 강하게 버틸 줄은 몰랐거든요.
오늘(6월 9일) 오전 발표된 5월 중국 무역 데이터는 거의 모든 항목에서 예상을 뛰어넘었어요.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9.4% — 4월의 +14.1%에서 크게 올라선 숫자입니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이코노미스트 컨센서스가 +15%였으니, 무려 4.4%포인트나 초과한 거죠. 📊
수입 증가폭도 만만치 않아요. +27.4%로 4월(+25.3%)보다 오히려 가속됐고, 컨센서스 +25%를 여유 있게 넘었어요. 보통 수입이 이렇게 빠르게 늘면 "내수 회복"이라고 읽는데, 이번엔 이야기가 좀 달라요. AI 칩과 반도체 장비가 수입 증가를 이끌었다는 게 핵심이에요. 한국의 5월 반도체 수출이 큰 폭으로 늘었다는 선행 지표가 이미 이걸 예고하고 있었고요.
무역흑자는 1,054억 달러 — 컨센서스(887억 달러)보다 무려 167억 달러나 많아요.
가장 눈길을 끄는 건 미국 방향 수출이에요. 달러 기준 +35.4% — 2021년 3월 이후 5년 만에 가장 빠른 성장률입니다. 이란전쟁으로 글로벌 공급망이 불안해지면서 미국 기업들이 선제적으로 재고를 쌓은 것도 있고, AI 관련 하드웨어 수요가 진짜 폭발적이라는 게 더 큰 이유예요. 📈
근데 여기서 생각해봐야 할 게 있어요. 이 데이터는 "중국이 이란전쟁을 잘 피해갔다"는 신호로 읽힐 수 있어요.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에너지 의존도가 높은 유럽은 공급망 충격을 정면으로 맞았지만, 중국은 AI 수출과 첨단 기술 제품으로 다른 경로를 뚫었어요.
실제로 EU와의 무역 불균형은 오히려 더 벌어졌어요. 중국의 EU향 수출은 늘었는데 EU에서의 수입은 3개월 만에 처음 줄었거든요. 유럽 입장에선 무역 갈등의 빌미가 될 수 있는 수치예요. ⚠️
이 숫자가 위안화에는 좋은 신호예요. 강한 수출은 달러 유입을 의미하고, 그게 위안화를 지지해줘요. USD/CNY는 오늘 6.78대로 소폭 강세로 반응했어요. 미-중 관계라는 큰 변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