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깅페이스의 폴런 로보틱스가 399달러짜리 오픈소스 이족보행 로봇 '마이크로덕'을 공개했어요. 25cm 키에 모터 15개, 라이다까지 달고 롤러스케이트로 미끄러지듯 이동해요. 개인용 로봇을 강화학습으로 직접 훈련시켜볼 수 있는 저가형 플랫폼이라는 점이 눈에 띄어요.
허깅페이스 산하 폴런 로보틱스가 8월 27일, 새 로봇 '마이크로덕(Microduck)'을 공개하고 예약판매를 시작했어요. 가격은 399달러. 이름 그대로 오리를 닮은 25cm짜리 이족보행 로봇인데, 무게는 800g이 채 안 돼요. 지난해 허깅페이스에 인수된 폴런 로보틱스가 그동안 내놨던 데스크탑용 로봇 '리치 미니'보다 훨씬 활동적인 버전이라고 보면 될 것 같아요.
스펙을 보면 은근히 알차요. 다리와 목, 머리에 분산된 모터 15개, 관절형 부리로 물건을 집을 수 있고, 카메라와 소형 라이다 센서까지 달려 있어요. IMU 센서 두 개 덕분에 걷다가 넘어져도 스스로 일어날 수 있다고 하고요. 저장공간은 32GB, 램은 1GB, 배터리는 2,600mAh로 연속 구동 약 1시간이에요. 와이파이와 블루투스 다 지원해요.
근데 진짜 재밌는 포인트는 이동 방식이에요. 걷고 앉고 웅크리는 건 기본이고, 롤러스케이트를 신은 것처럼 미끄러지듯 이동도 가능하대요. 테크레이더는 이걸 두고 디즈니의 BDX 드로이드보다 더 귀엽고 다재다능하다고 평가했을 정도예요. 색상도 크림, 그래파이트, 라벤더, 스카이 네 가지로 나와서 굿즈 느낌도 살짝 나고요. 북미와 유럽에서 우선 판매되고, 배송은 올해 크리스마스 전을 목표로 한다고 해요.
핵심은 역시 오픈소스라는 점이에요. 마이크로덕은 물리 시뮬레이터에서 강화학습으로 직접 훈련시킬 수 있게 설계됐어요. 더 레지스터는 이걸 "AI 코드를 이해하도록 도와주는 로봇 오리"라고 표현했는데, 실제로 로보틱스 입문자나 개발자들이 강화학습 개념을 실물로 만져보며 배울 수 있는 교육용 플랫폼으로 포지셔닝된 느낌이에요.
사실 그동안 개인용 로봇은 너무 비싸거나, 아니면 그냥 장난감 수준이거나 둘 중 하나였잖아요. 마이크로덕은 그 중간 어딘가를 노리는 것 같아요. 399달러면 웬만한 게임기 가격인데, 실제로 걷고 넘어지고 다시 일어나는 로봇을 오픈소스로 뜯어볼 수 있다는 게 매력이에요. 솔직히 저는 이게 로보틱스 대중화의 신호탄까지는 아니어도, "우리 집에도 로봇 하나쯤"이라는 심리적 문턱을 확실히 낮추는 제품이라고 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