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가 AI 글래스 녹화 표시등을 가리면 촬영이 자동으로 멈추는 업데이트를 내놨어요. 기존엔 녹화를 시작한 뒤 불빛만 가리면 몰래 촬영이 가능했던 허점이 있었어요. 스마트 글래스 프라이버시 논란이 커지는 가운데 메타가 선제 대응에 나섰어요.
메타가 8월 28일, 레이밴 메타와 오클리 메타 등 자사 AI 글래스 라인업에 적용할 새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발표했어요. 핵심은 단순해요. 녹화 중에 캡처 LED, 그러니까 촬영 표시등을 손가락으로 가리면 카메라가 자동으로 꺼진다는 거예요.
사실 이거 좀 늦은 감이 있는 업데이트예요. 메타는 작년부터 촬영 표시등을 가리면 녹화 자체가 시작되지 않도록 막아뒀거든요. 근데 여기 허점이 있었어요. 녹화를 먼저 시작한 다음에 불빛을 가리면 어떻게 될까요. 촬영은 계속되는데 주변 사람은 표시등이 꺼져 있으니 찍히고 있는 줄 모르는 거죠. 몇 달 전부터 이 방법이 온라인에서 "몰카 꿀팁"처럼 퍼지고 있었고, 관련 불만도 꽤 쌓였던 걸로 보여요.
메타의 AR 부문 부사장 알렉스 히멜은 "녹화 중에 불빛을 가리면 카메라가 작동을 멈춘다"고 설명했어요. 동시에 "이런 식으로 우회를 시도하는 사람은 극소수"라고도 덧붙였는데, 솔직히 이 발언은 좀 묘해요. 극소수든 아니든 허점 자체가 존재했다는 게 문제였으니까요.
이번 업데이트는 2세대 글래스부터 우선 적용되고, 카메라를 물리적으로 훼손하거나 개조해 표시등을 무력화하려는 시도까지 감지하는 보호 기능도 함께 확장돼요. 여기에 메타는 캡처 LED가 뭘 의미하는지 알리는 공개 캠페인도 같이 시작했어요. 길거리에서 마주치는 사람들이 저 작은 불빛이 녹화 중이라는 뜻인지조차 모르는 경우가 많았거든요.
근데 이게 스마트 글래스 시장 전체의 딜레마를 보여주는 사례이기도 해요. 레이밴 메타는 이미 수백만 대가 팔렸고, 메타뿐 아니라 구글·삼성도 AI 글래스 경쟁에 뛰어들고 있잖아요. 카메라를 얼굴에 얹고 다니는 기기가 대중화될수록 "내가 지금 찍히고 있나"라는 불안도 같이 커질 수밖에 없어요. 실제로 스마트 글래스 착용자에게 녹화 여부를 더 명확히 알리도록 하자는 규제 논의도 여러 지역에서 나오는 중이고요.
개인적으로는 방향 자체는 맞다고 봐요. 근데 표시등 하나에 프라이버시를 전부 맡기는 구조가 근본적으로 좀 불안정하다는 생각도 들어요. 소프트웨어로 이번 허점을 막아도 다음 허점은 또 나올 수 있으니까요. 메타가 "추가 업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