룰루레몬이 2분기 실적 발표 후 연간 가이던스를 두 번째로 낮췄어요. 동일점포매출은 9%, 간판 상품 레깅스 매출은 20%나 빠졌습니다. 주가는 하루 만에 18% 급락해 2018년 이후 처음 100달러 밑으로 내려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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룰루레몬(LULU)이 9월 3일(현지시간) 장 마감 후 내놓은 2분기 실적, 솔직히 숫자만 봐도 한숨부터 나옵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 줄었고, 동일점포매출(comparable sales)은 9% 감소했어요. 근데 진짜 문제는 레깅스예요. 이 회사 매출의 절반 가까이를 책임지던 간판 상품 레깅스 판매가 무려 20%나 빠졌다고 하니, 룰루레몬 하면 떠오르는 그 스타일리시한 이미지가 흔들리고 있다는 신호로 읽히더라고요.
시장 반응은 즉각적이었습니다. 실적 발표 다음 날인 9월 4일 프리마켓에서 20%대까지 밀렸던 주가는 정규장에서 낙폭을 다소 줄이며 18% 하락 마감, 종가 99.97달러를 기록했어요. 100달러 아래로 정규장 마감한 건 2018년 이후 처음이라고 하니 상징적인 하락이죠.
더 아픈 건 3분기 가이던스예요. 회사는 3분기 주당순이익(EPS)을 93~98센트, 매출을 22억9천만~23억2천만달러로 제시했는데, 월가 예상치는 EPS 2.40달러, 매출 25억3천만달러였습니다. 가이던스가 예상치를 한참 밑돈 거죠.
임시 CEO 메건 프랭크는 실적 발표 자리에서 SNS발 '부정적 여론'이 2분기 실적에 영향을 줬다고 언급했어요. 중국과 미국 양쪽에서 매출 둔화가 겹쳤고, 룰루레몬을 벤치마킹한 경쟁 브랜드들이 빠르게 치고 올라오는 것도 부담이라고 하네요. 사실 룰루레몬은 몇 년 전만 해도 '요가복계의 애플'이라 불리며 프리미엄 이미지를 지켰던 회사인데, 이번 분기엔 그 프리미엄이 흔들리는 모습이 역력합니다.
연간 가이던스도 함께 낮아졌어요. 매출 전망은 기존 110억~111억5천만달러에서 103억5천만~105억달러로, EPS 전망은 10.95~11.15달러에서 9.48~9.73달러로 조정됐습니다. 두 번 연속 가이던스를 낮춘 셈인데, 이 시점이 하필 신임 CEO 취임을 앞둔 시기라는 게 눈에 띄어요.
개인적으로는 이번 실적이 단순히 '한 분기 삐끗'으로 끝날 것 같지는 않아요. 레깅스 매출이 20%씩 빠지는 건 브랜드 충성도 자체에 균열이 생겼다는 뜻이거든요. 신임 CEO가 취임하자마자 두 번째로 낮아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