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트로픽이 엔비디아 후원 클라우드업체 램다와 350억달러 컴퓨팅 계약을 맺었어요. 텍사스 데이터센터는 허트8이 짓고, 엔비디아 칩을 램다가 들여와 운영하는 구조예요. 이달에만 벌써 두 번째 대형 클라우드 딜, AI 컴퓨팅 확보 전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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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가 31일(현지시간) 보도한 내용인데요, 앤트로픽이 램다(Lambda)와 350억달러 규모 클라우드 컴퓨팅 계약을 체결했다고 해요. 램다는 엔비디아가 지분을 댄 AI 클라우드 스타트업이고요, 이번 계약으로 앤트로픽의 챗봇 클로드(Claude)를 돌릴 연산력을 대거 확보하게 됐습니다.
근데 이 딜 구조가 좀 재밌어요. 그냥 앤트로픽이 램다한테 돈 주고 서버 빌리는 단순한 그림이 아니거든요. 텍사스에 지을 데이터센터는 비트코인 채굴로 유명했던 허트8(Hut 8)이 짓고, 거기 들어갈 엔비디아 칩은 엔비디아가 몇 주 전 허트8과 이미 계약을 맺어서 확보해둔 물량이래요. 그걸 램다가 운영하면서 앤트로픽에 컴퓨팅을 대주는 거죠. 엔비디아 입장에서는 칩도 팔고, 지분 투자한 램다 매출도 늘려주고, 최종적으로 앤트로픽까지 고객으로 엮는 삼중 구조인 셈이에요.
사실 앤트로픽이 이런 대형 클라우드 계약을 맺은 게 이번이 처음이 아니에요. 불과 이번 달 초에도 또다른 엔비디아 후원 클라우드업체 엔스케일(Nscale)과 450억달러짜리 계약을 이미 체결했거든요. 이번 램다 딜까지 합치면 한 달 사이에만 800억달러어치 컴퓨팅 계약을 쌓은 거예요. 숫자만 봐도 앤트로픽이 올해 초 겪었다는 "공급 부족" 문제가 얼마나 심각했는지 짐작이 가죠.
솔직히 이 정도 규모면 웬만한 대기업 연간 매출을 넘어서는 수준인데, 앤트로픽은 아직 상장도 안 한 스타트업이잖아요. 그런데도 이런 계약이 계속 가능한 건 결국 투자자들이 "AI 연산력 = 미래 매출"이라는 공식을 여전히 믿고 있다는 뜻일 텐데요. 최근 며칠 이어졌던 AI버블 논쟁을 생각하면 아이러니하기도 해요. 톰슨로이터 주가가 구글 리걸AI 발표에 흔들리고, 소니뮤직·워너뮤직이 앤트로픽에 저작권 소송까지 건 마당에, 정작 앤트로픽은 컴퓨팅 확보에만 800억달러를 쏟아붓고 있으니까요.
한편으론 이게 엔비디아의 진짜 무서운 점이기도 해요. 칩 팔고, 그 돈 받은 고객사(램다, 엔스케일)에 지분 투자하고, 그 고객사가 다시 앤트로픽 같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