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레이커스가 조시 커슈너와 밥 아이거에게 125억달러에 팔렸어요. 마크 월터가 작년 10억달러로 샀던 걸 14개월 만에 되팔며 25억달러 차익을 남겼습니다. 프로스포츠 구단 거래 사상 최고가, NBA 승인은 다음 달 이사회에서 결정됩니다.
오늘 나온 소식 중에 개인적으로 제일 놀랐던 게 이거예요. LA 레이커스가 조시 커슈너와 밥 아이거한테 125억달러에 팔린다는 소식인데, 프로스포츠 구단 거래 역사상 최고 금액입니다. 블룸버그, CNN, CBS 등 주요 매체가 일제히 보도했고요, 아직 NBA 이사회 승인이 남아있긴 하지만 다음 달 뉴욕에서 열리는 이사회에서 다뤄질 예정이라고 해요.
근데 이 거래, 타이밍이 진짜 드라마틱합니다. 가디언 파트너스 CEO이자 LA 다저스 구단주인 마크 월터가 버스 가문으로부터 레이커스를 인수한 게 작년 10월, 그때 밸류에이션이 100억달러였어요. 그것도 당시 기준 프로스포츠 구단 사상 최고가였는데, 그로부터 불과 14개월 만에 125억달러로 되팔면서 25억달러를 그냥 남긴 셈이에요. 사실 월터가 왜 이렇게 빨리 되파는지에 대해서는 이런저런 뒷말이 나오고 있어요. 일부 매체는 그가 이끄는 회사 쪽에 진행 중인 조사 이슈랑 엮어서 보도하기도 하더라고요. 정확한 내막이야 당사자만 알겠지만, 아무튼 시장은 "차익만 챙기고 발을 뺀 것 아니냐"는 해석에 무게를 두는 분위기입니다.
인수 주체도 흥미로워요. 조시 커슈너는 스라이브 캐피탈을 세운 벤처캐피털리스트고 오스카 헬스 공동창업자 겸 부회장이기도 해요. 밥 아이거는 다들 아시다시피 디즈니 CEO를 두 번이나 지낸 인물인데, 올해 초 조시 디아마로에게 자리를 넘기고 물러났죠. 두 사람은 원래 라스베이거스 쪽 스포츠 프랜차이즈 확장 프로젝트를 같이 검토하던 사이였는데, 갑자기 방향을 틀어서 레이커스에 공격적인 오퍼를 넣었다고 하니 이것도 좀 이례적이에요.
숫자만 놓고 보면 최근 몇 년 새 스포츠 구단 밸류에이션이 얼마나 미쳐 돌아가고 있는지 실감이 나요.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NBA 구단이 20~30억달러면 거액 취급을 받았는데, 이제는 100억달러를 넘기는 게 예사가 됐고, 1년 조금 넘는 기간에 25%가 더 붙어서 팔리는 상황까지 온 거죠. 스트리밍 중계권료 경쟁, 사우디를 비롯한 중동 자금 유입, 그리고 프로스포츠 구단을 대체 자산으로 편입하려는 초부유층·사모펀드 수요가 겹치면서 벌어지는 일이라고 보는 시각이 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