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장중 6,448선까지 밀렸다가 종가엔 오히려 상승 마감했어요. 삼성전자 3.34%, SK하이닉스 3.69% 급등하며 저가 매수세가 몰렸습니다. 외국인·기관이 4조 원 넘게 사들이며 반도체 고점 논란을 일단 잠재웠어요.
관련 종목: 삼성전자 · SK하이닉스 · 소프트뱅크 · 키옥시아
어제(7월 13일) 코스피가 이란 리스크에 놀라서 7,000선을 내주고, SK하이닉스가 나스닥 데뷔 사흘 만에 15%나 폭락했다는 소식 전해드렸었죠. 근데 딱 하루 만에 상황이 또 바뀌었어요.
오늘 코스피는 장중 한때 6,448.86까지 밀렸어요. 전일 종가(6,806.93) 대비 5% 넘게 빠진 수치인데, 반도체 업황 고점 논란과 미국발 AI주 밸류에이션 부담이 겹치면서 낙폭이 순식간에 커졌습니다. 근데 오후 들어 분위기가 확 달라졌어요. 저가 매수세가 몰리면서 지수는 종가 기준 6,856.84까지 다시 올라왔고, 결국 전일 대비 49.9포인트(0.73%) 오른 채 장을 마쳤습니다. 하루 만에 낙폭을 거의 다 지운 셈이죠.
이 반등을 이끈 건 역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예요. 삼성전자는 3.34% 오른 26만3000원, SK하이닉스는 3.69% 오른 191만3000원으로 마감했습니다. 개인 투자자들은 4조 원어치 넘게 팔아치웠는데, 외국인과 기관이 총 4조1955억 원어치를 사들이면서 물량을 그대로 받아냈어요. 특히 전기전자 섹터에 매수세가 집중됐다는 점이 눈에 띕니다.
일본 시장도 비슷한 흐름이었어요. 니케이225는 장중 한때 1,000포인트 가까이 빠지며 한 달 만에 최저치인 66,268.60까지 밀렸다가, 종가는 0.74% 오른 67,743.45로 마감했습니다. 키옥시아(2.98%)와 소프트뱅크(3.3%)도 함께 반등했고요. 한·일 반도체·AI 관련주가 거의 동시에 V자를 그린 셈이에요.
솔직히 이 정도로 짧은 시간에 방향이 두 번 바뀌는 건 흔한 일이 아니에요. 반도체 업황이 진짜 꺾이는 건지, 아니면 그냥 단기 밸류에이션 조정인지에 대한 판단이 시장 참여자들 사이에서도 갈리고 있다는 신호로 보여요. 개인적으로는 외국인·기관이 이 정도 규모로 순매수에 나섰다는 게 꽤 의미 있다고 생각하는데, 하루짜리 반등인지 추세 전환인지는 며칠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이번 주 미국에서는 은행 실적에 이어 CPI, 워시 Fed 의장의 첫 의회 증언까지 굵직한 이벤트가 줄줄이 예정돼 있어요.